“사우디 2월 산유량 확대? 집계 데이터마다 달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와 관련한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석유시장 수급 균형 조정 흐름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판단을 제시해 관심이다.
<사진=블룸버그> |
1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달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OPEC 관련국들이 감산 합의 준수를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산유량을 일일 1000만배럴 선으로 다시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골드만의 데미언 쿠르발린은 애널리스트들이나 컨설턴트들이 사용하는 또 다른 데이터 집계 결과는 2월 사우디 생산량이 일일 평균 980만배럴 밑으로 내려와 직전월보다 오히려 낮아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쿠르발린은 사우디가 국내 비축 규모를 늘리기 위해 추가 생산에 나서겠지만 국제 석유 시장에는 영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장중 2.6%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68센트, 1.4% 내린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