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신사임당 역을 맡은 이영애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묵포도도는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시대 회화 작품으로, 비단 바탕에 그려진 견본수묵화이다.
묵포도도는 세 송이의 포도와 줄기, 잎사귀 등이 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먹으로 직접 그리는 몰골법으로 표현돼 있다. 그리고 부드러운 필치와 담백하고 섬세한 묘사로 여성적인 우아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아들 율곡 이이가 어머니 신사임당을 기리며 쓴 ‘선비행장’이라는 글에는 “평소에 묵적이 뛰어났는데, 7세 때에 안견의 그림을 모방해 산수도를 그린 것이 아주 절묘하다. 또 포도를 그렸는데 세상에 시늉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그 그림을 모사한 병풍이나 족자가 세상에 많이 전해지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어 어숙권은 ‘패관잡기’에서 신사임당이 그린 포도 그림과 산수화가 안견에 버금갈 정도라고 적었다.
이들 기록들은 모두 신사임당이 포도 그림을 자주 그렸으며, 그 그림에서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신사임당의 묵포도도는 정도 때 인물인 석농이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