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지역 기자단과의 만찬 중 북한 우려 언급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북한을 거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자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지역방송 WCPO는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2월27일 미국 현지시각) 저녁 지역 TV 관련 기자 18명과의 저녁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만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세계의 위협이며 이는 세계의 문제”라며 "조만간 이를 해결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North Korea is a world menace, it is a world problem,” adding that the country has to be dealt with and “has to be dealt with soon.")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러시아와 오바마케어, 예산 등 광범위한 주제에 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WCPO는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의 발언 내용은 러시아와 관계 문제가 핵심이었지만 대부분 비보도(off the record,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했기 때문에 일부 언급만 소개됐다. 만찬 자리에는 라인스 프리버스 대통령 비서실장과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그리고 비서실장 켈리엔 콘웨이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다만 이후 진행된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매우 화가 난다”며 한국과 일본의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언급했는데, 최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중단키로 한 조치를 환영한다며 대북 압박 공세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