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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연설서 활약상 '자화자찬'…세부안은 부족 (상보)

기사입력 : 2017년03월01일 12:29

최종수정 : 2017년03월01일 12:56

인프라 투자, 이민 개혁 등 기존 공약 거듭 강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정책 성과들을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의 정책 비전과 다양한 아젠다들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들을 통해 생중계 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몇 주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미국 기업들이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며, 미국을 위대하게 하기 위한 자신의 공약들이 실행되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의회 연설 모습 <출처=백악관 동영상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로비 제한을 비롯해, 규제를 완화하고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재가동과 불법 이민 단속 등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 등의 그간 조치들을 부각시켰다.

그는 관세 및 세제 개편을 통해 미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강력한 교역 우위를 갖게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산 제품을 수출할 때 다른 국가들은 높은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지만 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때는 세금을 거의 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세와 세제를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에 대한 ‘대규모(massive)’ 감세 약속과 함께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경제 팀이 법인세 인하를 통해 기업들이 어디서 누구와 경쟁하든 번영할 수 있도록 할 역사적인 세제 개혁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동시에 중산층에 대해서도 상당 규모의 감세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국가로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위대하지만 미국인은 이들보다 더 위대하다”며 “하나가 되어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보다 더 위대하고 용기 있는 것은 없다”며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민개혁과 국경단속 강화에 대한 기존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이민 개혁이 가능하다”면서 저숙련 이민이나 결혼이민과 같은 기존 시스템을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은 조만간 건설을 시작할 것이며,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게 할 것이란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폐지 의지를 밝히면서 환자나 의사가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개혁도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의회가 승인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자유무역은 존중하지만 공정무역이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슬람 동맹들과 협력할 것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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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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