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이후 최고치..세부 항목도 탄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2월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부터 IT까지 주요 업체들을 압박하며 제조업 회생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관련 업계가 훈풍을 냈다.
포드 조립 공장 <출처=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가 57.7을 기록해 전월 수치인 56.0과 시장 전망치인 56.5를 나란히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제조업 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수치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지표가 50을 넘어설 경우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 지수가 4.7포인트 상승한 65.1을 기록했고, 생사 지수 역시 1.5포인트 오른 62.9로 집계됐다.
수주 잔량 지수는 1월 49.5에서 2월 57.0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4년래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수주 잔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당분간 제조업 생산이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수출 수요 지수도 5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기록한 2014년 5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만 고용 지표는 1.9포인트 떨어진 54.2를 나타냈다. 물가 지표도 1포인트 하락하며 68을 기록했다.
ISM은 전반적인 제조업계 매출과 경기 사이클이 강력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 최종치는 54.2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 54.3와 1월 최종치 55.3에 못 미치는 결과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