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치 55.5에서 55.4로 하향 수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로존의 2월 제조업 경기가 약 6년 만에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 유로화 약세로 수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1일 IHS 마르키트에 따르면 2월 유로존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5.4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였던 55.5를 소폭 밑돈 것이지만, 여전히 지난 2011년 4월 이후 7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앞서 1월 지수 55.2보다 개선된 것이다.
유로존 제조업 PMI 추이 <자료=IHS 마르키트> |
하위 항목 중 종합 PMI에 포함되는 생산지수는 57.3으로 약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합 PMI 잠정치에 기반한 올해 1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6%로 전망됐다. 하위 항목 중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55.5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55.2를 기록했다.
유로 약세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로존 수출품 가격이 하락하자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체들이) 유로화 약세 덕분에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현재 수요가 공고한 만큼, 제조업체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기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