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M3)증가세는 둔화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로존 1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거의 6년만에 최고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과감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계경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다만 총통화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다.
27일 유럽중앙은행(ECB)은 1월 계절조정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전년 동월보다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0%에 비해 증가세가 가팔라지며 2011년 5월 이후 가장 강력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5년초 이후 꾸준히 증가는 했지만 증가세가 강화되지 않아 그간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번에 가팔라지면서 이러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비금융 기업대출 증가율은 전년비 2.3%로 12월과 동일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유로존 경제 활동을 반영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유로존의 총통화(M3)는 전년동월 대비 4.9% 증가해 전월 5.0%에서 증가세가 약화됐다. 시장 컨센서스 4.8%보다는 조금 상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