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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재계 “노조 강경투쟁 빌미줄까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9:10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9:10

숨죽이며 사태 예의주시...반기업정서와 노동운동 강경화 큰 걱정

[뉴스핌=한기진 황세준 전민준 기자] 재계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으로 경제와 개별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최순실 특검'이 '이재용 특검'으로 변질돼 정치와 노조의 기업인과 기업에 대한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우려한다. 

최순실 청문회에 총수가 출석했던 SK, 현대차, 롯데, LG 등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의 칼날이 향하지 않을까 몸을 낮췄다. 이들 그룹은 한결같이 ‘공식입장’을 내놓기를 꺼렸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살펴야 하지, 기업이든 오너든 드러나서는 안된다”고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노총 집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가장 긴장하는 곳은 포스코다. 권오준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대상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이 권오준 회장 재조사에 나설수 있다고 우려한다.  

SK 현대차 LG 등은 최순실 게이트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어서 특검의 1차 수사 대상에서 빠져있다. 전국경제인연합 요청으로 회원사로서 K재단에 출연금만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는 반기업 정서와 반시장주의 움직임 확산을 우려한다. 특히 노동계가 야당과 연대, 올해 노사관계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민주노총산하 금속노조는 재벌개혁, 노동법 개정 투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벌개혁 투쟁대상을 현대‧기아차그룹 외에 주요그룹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도 외부세력 연대를 밝혔다. 

재계 한 인사는 “노동계가 야당과 연대해서 강경투쟁에 나서는 것도 우려되지만 새로운 정권에 급진적이고 친노동계  인사가 들어가 재벌개혁에 나선다면 투자는 얼고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총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표기업"이라며 "삼성의 경영공백으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을 구속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대외신인도 하락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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