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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불확실성 커"…자산매입 지속할 듯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1:07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1: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시행 중인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ECB의 목표치에 근접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ECB가 16일(현지시각) 공개한 1월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들은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신중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들로는 전세계와 유로존의 정치적 여건이 지목됐다.

유로존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 대형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위원들은 ECB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신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가 전년 대비 1.8% 오르며 ECB의 물가 목표치 2%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의사록은 "아직 지속 가능한 진전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광범위하게 공유됐다"고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부양 없이도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을 정도로 상승할 때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G-DiBa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사록은 ECB가 이른 시일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올해 3월 종료 예정이었던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시행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다만 4월부터는 월 800억 유로인 자산매입 규모가 600억 유로로 줄어든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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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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