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백승석 서울지방경찰청 경위가 2일 오후 1시50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꽃보직' 특혜 의혹 관련해서다.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백 경위가 당시 이상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의 부속실장으로 근무할 때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 요원으로 직접 선발한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5일자 jtbc '정치부회의' 방송화면 캡쳐. 2016년 10월4일 국회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에서 백승석 경위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아들에 대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출처=jtbc> |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국회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에서 "(우씨가) 코너링이 굉장히 좋아 다른 대원하고 비교가 많이 됐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4개월이 지나야 전보가 가능하다는 경찰 내부 규정을 위반해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경위는 이날 '우 전 수석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 맞냐'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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