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부문, 반도체 실적 호조로 성과급 잔치 기대..연봉 최대 50%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성과인센티브(OPI)를 설연휴 전에 앞당겨 지급한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1월말 지급하던 성과급 개념의 OPI를 늦어도 26일까지 지급한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지난해 실적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 부품(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과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개인별 연봉의 50% 수준을 받을 전망이다. 많을 경우 수천만원을 한번에 지급받는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2013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실적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DS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 최고 수준인 연봉의 50%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시련을 겪은 무선사업부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1, 2분기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상승세를 타다가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여파로 영업이익 1000억원의 시련을 겪었다. 4분기에는 갤럭시S7 등의 선전으로 다시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많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무풍에어컨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인 4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사업부를 포함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가전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적자에 머문 의료기기 사업부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OPI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