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비용만 1억달러…오바마 때보다 투입 요원 확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 만 명의 시위자들이 워싱턴DC로 몰려들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NBC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당선인이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는 오는 20일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행진도 진행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자 수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몰과 백악관을 포함한 공원서비스지역에서 취임주간 동안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와 관련한 22건의 행사를 승인했다. 허용된 시위 규모는 50~20만명이 참여하는 수준이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비상관리국은 지난 4월부터 취임식과 시위 관련 대비를 해 왔다. 이들은 트럼프의 취임식 관람 인원이 80만~90만으로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180만명에 대폭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취임식 퍼레이드 루트를 따라 3200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돼 오바마의 첫 번째 취임식에서의 2500명보다 많은 수의 병력이 투입될 계획이다.
트럼프 취임식에 소요될 보안 비용만 1억달러(약 1167억원)가 넘어 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스뉴스는 연방수사국(FBI)과 워싱턴 경찰 등 30여개 사법 기관들이 보안 계획을 마련 중이고 미 전역에서 약 7500명의 경호원도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