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한 달 전보다 소폭 후퇴했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 5번가의 쇼핑객들<사진=블룸버그> |
미시간대는 13일(현지시각) 1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98.1로 11월 98.2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98.5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2년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의 현재 상황 판단은 지난달보다 개선됐지만 기대는 다소 후퇴했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112.5로 12월 최종치 111.9보다 상승했고 기대지수는 89.5에서 88.9로 떨어졌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이후 증가한 낙관론과 차기 정부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예상이 유례없는 정도로 언급됐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2월 2.2%보다 높은 2.6%로 내다봤으며 향후 5년간 인플레이션율도 2.3%에서 2.5%로 높여 잡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미래 소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500여 개 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