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말 미국의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지속했다. 연말 쇼핑시즌에도 불구하고 의류 판매는 줄었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가 늘면서 소매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미국 뉴욕의 5번가<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 0.7%를 소폭 밑돈 증가 폭이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1%에서 0.2%로 수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월 소매판매는 4.1% 증가했다. 2016년 전체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11월 보합에 이어 12월 0.2%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0.4%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개선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소비지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해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0.2% 감소했던 자동차 판매는 2.4% 증가했으며 주유소 판매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2.0% 늘었다. 건설자재 판매는 0.5% 증가했고 의류 판매는 연말 쇼핑시즌에도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온라인 판매는 1.3% 늘었고 식당 판매는 0.8%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