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 판매가격에 근거해 작성되는 물가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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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수치다. 11월 PPI 상승률은 0.4%로 유지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1.6% 상승해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에 기반을 둔 양호한 소비지출과 원자재 가격 안정은 가라앉아있던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너지 생산자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6%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7.8% 오르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식품 생산자 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7%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한 달 전보다 0.2%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0.5% 올랐던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는 0.1%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운송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으며 1년 전보다 1.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