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차 변론 불출석…증인출석요구서도 전달 받지 않은 채 '잠적'
[뉴스핌=이보람 기자]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또다시 불출석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 한 관계자는 "경찰에 안봉근·이재만의 소재를 제3차 변론기일인 오는 12일 전까지 재판부에 회신해달라고 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보고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왼쪽)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들 두 비서관은 앞선 준비 재판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제2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그러나 재판 당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 헌재의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지 않은 채 잠적했다.
탄핵심판의 증인이 특별한 이유없이 불출석할 경우 심판규칙에 따라 강제구인과 형사처벌이 가능하지만 이는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에 헌재는 경찰에 두 사람에 대한 소재 탐지를 2차 변론 다음날인 6일 요청했고 증인 신문 일정을 19일로 미뤘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