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수주한 첫 군수지원함…해외 방위산업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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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민준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지난 2012년 영국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4척 중 1척을 오는 12일 인도한다.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영국해군 군수지원함 건조 사업(Mars Project)은 계약 금액만 9200여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에 넘겨주는 것은 첫 번째 함정인 '타이드스프링(Tidespring)'이며, 인도자금은 약 23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7억달러에 수준한 군수지원함 ‘타이드스프링’호의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사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면서 46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영국군수지원함 인도로 총 6900여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군수지원함 외에 4월중 두 번째 영국해군 군수지원함을 인도할 예정이다. 또, 소난골(앙골라 국영석유회사) 드릴십 2척을 포함해 6기의 해양플랜트 인도를 마친다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손에 넣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첫 번째 영국군수지원함 인도로 해외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며 "해상주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아시아뿐 아니라 영국 노르웨이 등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납품하는 이번 군수지원함은 곧바로 영국해상에 투입돼, 영국해군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각종 군함 작전 시 유류와 식수 등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함정은 길이 200.9m, 폭 28.6m에 3만7000t급 규모다. 최고 17노트(시속 31km) 속도로 최대 35일간 작전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