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순실, 朴대통령에게 각종 인사 추천...고영태 "崔는 비선실세니까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2:19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15:52

검찰, 차은택 등 첫 공판서 고영태 진술조서 공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최씨에게 인재발굴 부탁"
"차은택, 崔에게 김종덕 추천...崔, 박 대통령에게 추천"
"崔와 안종범, 직접 연락하는 사이는 아닌 듯"

[뉴스핌=김범준 기자] 검찰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과 차은택은 서로 아는 사이다. 최씨가 차씨를 부르는 자리에 (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차은택·송성각 등 5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1차 공판이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서증(서류 증거)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에 연루 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앞줄 왼쪽),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앞줄 가운데),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앞줄 오른쪽), 김경태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대표(뒷줄 오른쪽),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뒷줄 오른쪽 세번째)등이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각종 캠페인 기획 및 제작 업무 적임자를 찾아보라는 최씨의 지시로 고씨는 최씨에게 차은택 CF감독을 소개했고, 이렇게 최씨와 차씨가 인연을 맺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차씨에게 '장관으로 앉힐 만한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말했다"며 "얼마 후 (차씨는) 김종덕을 추천했다"고 고씨의 진술을 전했다.

고씨는 "그후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종덕을 추천했고, (김종덕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됐다"면서 "당시 내가 최순실 곁에서 그 과정을 듣고 봤다"고 했다.

이어 "차은택과 김종덕이 광고영상을 제작하던 시절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에 대한 은혜를 갚고자 (차씨 등이) 송씨를 최순실에게 추천하고 다시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진술했다. 송씨는 지난 2014년 12월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취임했다.

최씨가 인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고씨는 "대통령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최씨에게 인재발굴을 부탁했다"며 "(최순실은) 비선실세니까요"라고 진술한 내용도 확인됐다.

이어 "내(고영태)가 본 바로는 최순실씨가 안종범 전 수석과 직접 연락하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면서 "향후 조사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연결고리는 법정에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지난달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