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및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8일 브리핑에서 "김종덕 전 장관과 김상률 전 수석에 대해서 조사를 마친 후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을 각각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관리·실행에 개입했고, 김 전 수석은 문체부로 리스트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특검보는 "삼성 등 기업의 뇌물공여, 금품공여 의혹과 관련해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2015년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을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