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기대 무색…약세 전망 지나치다 지적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 정책 기대가 무색할 만큼 올해 시장을 바라보는 월가 전문가들의 시선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CNBC는 지난해 트럼프 당선 이후 뉴욕 증시가 강력한 상승 흐름을 탔지만 올해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12년래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월가가 제시한 뉴욕증시 S&P500지수 올해 예상 상승폭은 5% 남짓으로 지난 2005년 2.8% 예상 이후 가장 부진한 전망치가 제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암울한 월가 예상이 반전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0년 이후 S&P500 성적 vs. 전망치 <출처=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
실제 비스포크가 2000년부터 작년까지 17년 동안 뉴욕증시 성적을 살펴본 결과 실제 성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던 적이 10차례로 더 많았다. 불마켓이 진행된 지난 8년 동안만을 살펴보면 약세 전망은 더 과도했었음을 알 수 있다.
투자은행(IB)별로 제시한 전망치를 살펴보면 RBC가 S&P500지수 예상 상승폭을 10.13%로 가장 낙관적으로 내놓은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스타이플 니콜라스, UBS는 모두 1.32%의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