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동국제강이 포항 형강공장에서 발생한 설비 고장 문제로 일주일째 H형강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동국제강 포항공장 내 140t급 전기로에서 쇳물이 넘치는 문제가 발생, 제강 설비 배선과 전기 패널에 화재로 이어졌다.

동국제강은 당초 복구기간에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라인에서 복구가 지연되면서 내년 1월 중순에나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H형강을 생산할 수 있는 반제품(빌렛) 재고 한 달 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강 공장 설비가 가동을 멈춰도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다. 쌓아둔 반제품을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하면 된다는 얘기다.
동국제강 포항 형강공장은 연간 100만t 규모의 H형강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H형강은 건축용 철골‧교량 등에 쓰이는 철강재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9일 재가동 테스트에 들어갔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