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개 신직업 발굴해 육성·지원 추진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정부는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공공조달지도사와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자동차튜닝엔지니어 등 10개 신직업을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직업세계 변화에 대비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직업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 현황 및 추진계획'을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 현황 및 추진계획'은 지난 2013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직업 개수가 부족하다는 상황을 인식하면서 2014년부터 매년 신직업을 발굴하고 육성계획을 마련해왔다.
<자료=고용노동부> |
정부는 올해 해외사례를 비교·분석하고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총 10개의 신직업을 발굴했다.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 5개와 민간 수요증가에 따른 자생적 창출 신직업 5개가 포함됐다.
정부는 공공조달지도사와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의료정보관리사, 자동차튜닝엔지니어, 곤충컨설턴트 등을 육성·지원하기로 했다. 직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직업들로 법령 재·개정, 신규 제도 도입으로 제도적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할랄전문가와 스마트팜구축가, 사물인터넷전문가, 핀테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은 민간에서의 자발적 시장 창출로 기대되는 직업으로 꼽았다.
직업정보제공과 학생·청소년 진로지도에 활용 등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우선 개설지원과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 직종에 포함시켜 민간시장 수요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발굴된 신직업에 대해 일자리 창출 연계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을 중심으로 육성방안 재검토 및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신직업 발굴·육성을 통해 향후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예상되는 노동시장과 산업수요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