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인프라로 꼽히는 공간정보 연구개발 사업의 혁신 방안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만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경기 성남 판교 디지털센터에서 ‘2016년 국토공간정보연구사업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정보공사 등 공간정보 전문기관과 함께 공간정보 산업‧학계 전문가 약 100여 명이 참가한다.
공간정보 기술 혁신 방안과 공간정보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논의한다. 공간정보 R&D 로드맵 수립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산‧학‧연 각 계 의견을 수렴한다. 발표‧토의 시간 이후에는 산업계‧학계의 공간정보 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회의를 갖는다.
정부 R&D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 사항,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정보 핵심 기술, 효과적인 R&D 추진 전략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정보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상 현실(VR),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기반 플랫폼이다. 공간정보 기술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와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된다. 센티미터(cm)수준의 정밀한 위치를 제공하는 기술은 드론에 활용돼 무인 배달 서비스나 무인 트랙터 신산업 기반이 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 수립한 공간정보 연구개발(R&D) 종합계획에 따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필요한 공간정보 기반 융복합 기술 개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지난 9월부터 ‘공간정보 융복합 핵심기술 기획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 유망 산업 및 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간정보 융합 기술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R&D 로드맵’을 수립한다.
무인이동체, 무인 자원 탐사, 지능형 건설 등 미래 유망 산업에서 필요한 공간정보 핵심 기술을 도출한다. 기술 수준 분석과 투자 우선 순위를 고려한 연차별 연구개발 추진 계획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 공간정보 R&D 로드맵을 완성하고 오는 2018년부터 신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개토론회에서 우리가 선진국 수준의 공간정보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기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간정보 기술 혁신이 공간정보와 유망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