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북미서는 네트워크 접속 차단
갤럭시노트7 회수율 90% 임박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유럽에서 배터리 30% 충전 제한을 실시하는데 이어 국내서도 추가적인 사용 제한 조치를 검토한다.
IT매체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유럽 갤럭시노트7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30% 충전 제한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최대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갤럭시 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미국에서는 아예 갤럭시노트7 충전이 안 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서는 갤럭시노트7에서 네트워크 접속조차 불가능하다. 캐나다에서는 충전 외에도 셀룰러와 데이터 서비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까지 막아 사실상 갤럭시노트7을 사용할 수 없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도 네트워크 접속 금지 등 조치를 내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율을 60%로 제한한 이후 별다른 사용 제한 조치가 없었으나, 추가적인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306만대 가운데 90%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었고, 한국에서는 80%를 겨우 넘어섰다.
한편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기한은 12월31일까지다. 사전 교환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를 넘기는 갤노트7 사용자는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