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사와 1척+3척 투자의향서 체결
[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10억달러(1조1600억원) 규모의 선박형 해양플랜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회그(Hoegh) LNG사와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우선 1척을 발주하기로 하고 3척을 옵션(1+3)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적재·저장·재기화'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 플랜트다. 회그사는 내년 1월 중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언급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뿐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3건에 대해 추가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우선, 25억달러(2조9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이 외 영국 BP사의 매드독 2(Mad Dog 2)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며 5억달러(5800억원) 규모의 폭스그룹(Fox Petroleum Group) LNG FSRU 건도 수주가 가능하다.
양 연구원은 이와 관련 "폭스그룹 건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45억달러(5조2000억원)에서 최대 55억달러(6조3800억원)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내년 예상 매출액 7조6척억원을 감안하면 수주잔고가 감소하지 않는 적정 수주 규모는 70억달러(8조1200억원)로 최소 64%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10억달러(1조1600억원) 규모의 선박형 해양플랜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