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에서 2020년 7월로 2년 미뤄져
[뉴스핌=전민준 기자] 말레이사 선사인 페트로나스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LNG) 1척에 대한 인도시기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해당 선박은 인도일정이 애초 2018년 1월에서 2020년 7월로 미뤄지게 됐다.
<CI=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나스사와 합의해 FLNG 인도시기를 계획보다 2년 연기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때 양사가 페트로나스 FLNG의 인도일 연장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도일 연장은 공정지연과는 무관하며, 협의 과정에서 오히려 계약금은 증액됐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공정 속도 조절(Slow down)로 매출이 이연되지만,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공정속도조절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 비용은 발주처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도일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반영해 계약금액도 당초 14억7000만달러에서 16억달러로 약 1억3000만달러(약 1415억원) 증액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도일 연장에 따른 건조대금 지급 지연 등의 문제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나스 FLNG는 인도 때 건조대금의 대부분을 지급받는 헤비테일 방식이 아니라 공정률에 따라 건조대금을 정산하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의 프로젝트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