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대변인 "보잉 뿐만 아니라 모든 주식 매각"
지난 5월 트럼프, 150곳 회사 주식 채권 보유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월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정권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ㅅ니> |
6일(현지시각)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매각된 보유 주식이 한 특정 기업의 주식이 아니라 트럼프의 전체 보유 주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매각 확인을 위한 서류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6월은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시점이다.
기자들은 밀러 대변인에게 트럼프의 보잉 주식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밀러 대변인은 보잉 회사 지분도 6월에 모두 매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비싼 가격을 이유로 보잉사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정부윤리국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트럼프는 2개의 증권 계좌를 통해 개별 회사 150곳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엔 아마존, 애플, 보잉, 비자 등 유명 기업에 대한 투자도 포함돼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통해 트럼프에게 제기된 이해상충 문제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태다. 현재 미국 의회는 보유 부동산 처리 방법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WSJ은 트럼프가 오는 15일 기자 회견에서 이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