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제주항공이 중장기적으로 항공 시장의 성장성을 누릴 수 있을 것 분석했다. 다만 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로 내년 항공유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탑승률이 80% 중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재 순증에 따른 공급 증가가 수송 증가율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인 수송확대를 통해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늘리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이어 ▲중장기적 원가 경쟁력 ▲고마진의 부가 매출 비중 확대 ▲배당수익률 1.5%의 배당주라는 점을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다만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로 인해 내년 유가 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싱가폴 항공유 평균 예상치가 배럴당 61달러로 상향됨에 따라 제주항공의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방 연구원은 이와 관련 "배럴당 61달러의 항공유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제주항공 현 주가는 최근 유가 및 환율 상승 우려를 이미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