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이하 말싱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사업단을 개편했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말싱사업 한국사업단을 상부(궤도, 시스템, 차량), 하부(노반, 건축) 이원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지난 7월 말싱사업이 ▲궤도, 시스템, 차량, ▲노반, 건축, ▲운영 세 분야로 분리 발주되는 것으로 확정된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핵심사업(궤도, 시스템, 차량) 수주 컨소시엄에는 공단을 비롯해 총 10개사가 참여한다. 관계자 50여명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협약식을 갖고 수주를 위한 결의를 다진다.
지난 2월 4일 출범한 기존 한국사업단은 수주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현지 조사를 통한 사업 분석, 발주처 초청행사, 대언론 홍보활동 등을 통해 중국, 일본 등 경쟁국과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3일 개관한 현지 홍보관은 현재 누적관객이 25만명에 이르며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긍정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 전진기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 홍보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전시물들을 새로 꾸미고 홍보거리를 추가해 현지인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강영일 공단 이사장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국이 오는 12월 공동협약을 체결하면 말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 예상된다”며 “이번 한국사업단 협약식을 통해 민관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입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