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고속도로에서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에서와 같이 누워서 갈 수 있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프리미엄 고속버스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20회)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고 이 날 밝혔다.
개통식 행사는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 차 출발시간에 맞춰 열렸다. 강호인 국토부 강호인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고속버스 업계 및 차량 제작사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사진=국토부> |
첫 차 승객 전원에게는 최초 탑승을 기념해 탑승 일자 및 좌석 번호 등이 새겨진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한 요금 할인 행사도 오는 3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해당 기간 중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을 30% 할인(우등요금 적용)받는다.
또한 오는 12월 1일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오는 2017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예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주말(금요일~일요일) 및 설·추석 명절기간에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다.
마일리지 제도는 우선 고속버스 모바일앱을 이용해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향후 인터넷 예매자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돼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속버스가 고속철도(KTX, SRT) 등 다른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함으로써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