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공개 원칙…허위진술 즉각 고발조치 할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형식적인 국정조사가 아닌 각종 의혹과 관련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박계 중진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 국민적 관심과 분노가 집중된 이번 사안의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시스> |
김 위원장은 "이번 국정조사 특위는 만들어진 목적도, 특위를 운영할 기준도 단 하나"라며 "국민들 마음 속 모든 의혹을 풀어드리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 의혹을 풀어드리기 위해서는 법이 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정조사 청문회는 공개함을 원칙으로 하고, 공개 시 TV, 인터넷 등으로 생중계하고 허위진술에 대해 즉각 고발조치하겠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검이 준비되고 있지만 절차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특위가 기관 보고 및 증인, 참고인 등에 대한 청문회를 신속하게 진행함으로써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내용적, 시간적 공백을 메꿔나갈 것"이라고 향후계획을 알렸다.
그러면서 "특검이 사법적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특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또한 정치적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특위를 통해 법률로써 특정하지 못하는 도덕적 책임까지 의혹의 당사자들에게 확실히 물음으로써 확실하게 국민들이 원하는 진실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재차 강한 의지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