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취임 후 처음으로 불참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함을 감안해서 금년도 APEC 정상회의에는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않기로 9월에 이미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참석자에 대해서는 관련상황을 지켜보면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내주 초쯤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에선 현재 황교안 국무총리의 참석 여부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한 이후 3년 연속 APEC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취임 후 처음인 박 대통령의 불참은 북한 핵실험 외에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빚어진 국정농단 의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다음달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한·일·중 3국은 3국 정상회의를 연내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일자를 조율 중에 있다"며 "우리 측은 이와 관련한 준비를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조태열 주유엔대사 내정자의 부임이 최근 정국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현재 조태열 제2차관 후임 인선이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드릴 예정"이라면서 "조 내정자의 현지 부임 시점은 현재 유엔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관련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추어 결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