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이달 말까지 2M 얼라이언스 가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충현 현대상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3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에서 열린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8일 김 부사장은 국회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2M 얼라이언스에 대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라이언스끼리 경쟁하는 것도 있지만, 그 안에서 경쟁하는 것도 있다. 유럽 지역 노선일 경우, 어떤 터미널에 가느냐에 따라 유리한 것이 다르다"며 "우리 화주 입장도 생각해야 되는데 저쪽이 유리한 터미널이 있고, 우리가 유리한 터미널이 있다"고 말해 현재 운항노선과 가입 등 세부 사항을 협의중임을 시사했다.
영업망과 관련해서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답했으며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최순실씨 비밀모임 '팔선녀'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현대상선 생존은) 우리 직원들 한명 한명이 선사들을 만나 설득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한진해운은 유동성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대응에 대해선 "출처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대응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