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분기에 실적 정상화 흐름을 보였다. 자회사 에어서울 출범으로 그간 부진한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은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 늘어난 1조5554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3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기대된다. 여객 호조와 연료비 감소 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영업자산 매각 등으로 부채 비율도 572.0%까지 낮췄다.
나아가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출범으로 비중이 높은 단거리노선 경쟁 심화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100% 자회사 에어서울을 출범시켜 그간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노선을 구조조정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
신 연구원은 "중저가 항공인 에어서울은 2016년 7월 출범해서 지난 10월부터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주력노선이었던 일본의 경쟁이 심화되며 크게 감소해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