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과 설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31일 YTN은 지난 2014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건설 장소를 평창으로 확정 한 직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강릉으로 이전하라고 갑작스럽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문체부는 스위스 건설사 ‘누슬리’를 설계에 참여시키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슬리는 지난 3월 최순실 씨가 소유한 더 블루 K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회사로 협약 당시 안종범 청와대 수석과 김종 문체부 차관이 참석했다.
YTN에 따르면 조직위 반대로 누슬리의 참여는 무산됐지만 문체부는 또다시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결국, 올해 초 직사각형 형태에서 오각형 형태로 경기장 구조가 변경됐고, 시간에 쫓긴 올림픽 조직위는 도면도 없이 땅 고르기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