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문화협력 자필메모…차 씨 귀국 후 문화원 설립 제안서 제출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문화교류' 계획안을 실행하기 위해 안종범 전 수석과 차은택 씨가 극비리에 UAE에 다녀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쳐> |
31일 TV조선은 "최순실 씨가 작성한 한국과 UAE의 문화 협력에 관한 자필 메모를 입수했다"며 "메모에는 'UAE 문화산업 제안서'와 '한국정부', '차은택 융성위원회 위임'과 같은 글자가 적혀 있었고, 여기에는 UAE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문화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 수석과 차 씨는 UAE로 떠나기에 앞서 재작년 8월 8일 'UAE와의 문화 교류 제안서'를 만들고, 열흘 뒤인 18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UAE로 떠났다. 당시 차 씨는 민간인으로 문화융성위원에 위촉되기 전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차 씨는 21일 귀국해 다음날인 22일 'UAE 한국문화원 설립 제안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TV조선은 이날 "최순실 씨가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 협력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 수석과 차은택 씨가 실행에 옮긴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