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주장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최순실 씨 귀국과 청와대 비서진 사표제출 등과 관련, "이 각본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의해 작성되고, 우 수석이 일련의 일들을 진두지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국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늘 새벽에는 최순실이 귀국했다. 지금 이 순간도 검찰에선 청와대의 압수수색 요구를 하고 있고 청와대는 거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국대응 긴급 대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최 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고영태 씨와 이성한 씨는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나왔고, 공범인 차은택 씨는 이번주 중국에서 귀국하겠다고 했다"면서 "최 씨는 독일에서 건강상 귀국 못 하겠다고 했다가 귀국했는데 모든 것이 짜 맞춰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장 핵심인 우병우 수석만은 자택도, 청와대 사무실도 압수수색에 제외됐고 그의 부인은 검찰 소환에 수차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 수석의 지휘 아래 최 씨 일탈행위로 연설문이 고쳐졌고 개인비리로 '입맞추기'를 하고, 증거 인멸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스스로 모든 것은 내 잘못이고 나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처벌받겠다는 자세의 진솔한 고백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가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