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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국’ 수습대안 떠오른 ‘책임총리’..김종인 김황식 손학규 물망

기사입력 : 2016년10월30일 14:09

최종수정 : 2016년10월30일 14:35

靑·새누리, 거국중립내각 거부 할 듯..강봉균, 고건, 한광옥도 거론

[뉴스핌=송의준 기자]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민심이 갈수록 나빠지고, 의혹 당사자인 최 씨가 30일 귀국하면서 청와대의 수습방안 마련이 빨라질 전망인 가운데 '책임총리제' 선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야당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차기 대선까지 국정을 끌고 가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거국중립내각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에 한정되지 않은 중립적인 정부 내각을 의미하는데, 국무총리 등 여야가 각각 추천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각이 이뤄진다.

청와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야권에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물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모두 거국내각 구성과 거국총리 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여권에서도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28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앞으로 외교·안보 등 외치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책임총리에게 맡겨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거국 중립내각으로 ‘이것이 나라꼴이냐’라는 한탄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야당이 거론하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책임총리제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책임총리제는 국무총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 국정의 권한과 책임을 분담하게 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제도다.

30일 오후 열리는 새누리당 긴급최고위원회에서도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함께 책임총리제를 박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책임총리를 맡을 인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고건 전 국무총리,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위원장을 맡았었고, 김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 후반기 총리,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재정경제부 장관, 고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거쳤다.

이날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자신의 SNS에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총리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하고 경제위기를 넘어설 전문성에 경륜과 결단력도 갖춰야 하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적임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거국내각 구성은 국내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었고 청와대가 박 대통령 남은 임기를 권한 없이 보낼 수밖에 없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책임총리제가 현실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거국중립내각을 받아들이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가 책임총리제를 공약했었다는 점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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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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