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향기교회 강연…"사태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8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비서실장과 총리가 책임지고 당장 그만두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향기교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역시 너무도 기이해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 상황에서 분노하고 있다"며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 수석도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했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의 급속한 추락은 이미 국정 공백상태에 와 있음을 뜻한다"며 "이 나라를 이렇게 무너뜨려도 되느냐,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배신해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저는 국민들과 함께 이 나라의 정의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김경진 의원을 비롯해 빛고을노인대학 어르신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