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비선실세인 최순실씨 외 언니, 조카 등 가족이 또 다른 배후세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순실씨와 함께 비선 실세로 지목받는 사람은 최씨의 바로 윗언니인 최순득과 최순득의 딸인 장유진이다.
최순득씨는 박 대통령이 선거유세 중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때 병실에서 간호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순득씨는 강남구 삼성동과 도곡동 등에서 1000억원대의 빌딩과 고급 빌라 등을 소유하고 있다.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07시 30분 영국항공 BA017편입국하는 장면이 한시민에 의해 포착됐다.<사진=뉴시스> |
순득씨의 딸인 장시호씨도 이모 최순실의 최측근이자 막후 실세라는 주장이 나온다.
원래 ‘장유진’에서 2년 전 개명한 그는 최씨 소유의 독일 페이퍼컴퍼니 ‘비덱 스포츠’의 주식 5000유로(619만원 상당)어치를 지난해 11월 사들였다가 한달만에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넘겼다.
최씨가 K스포츠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업체들 중 한 곳인 비덱의 설립 과정에 장씨가 상당 부분 개입한 흔적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1년새 정부에서 6억7000만원의 특혜성 지원을 받은데에도 센터 사무총장을 맡았던 장씨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유진씨는 최순실씨에게 차은택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 정부 들어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차씨는 미르재단의 기획자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씨가 최씨와 가장 긴밀히 연락하면서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씨가 가장 실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