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국이 됐다. 신임 이사로는 최희남 현 세계은행(WB) 이사가 뽑혔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희남 WB 이사가 IMF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최희남 IMF 이사. <사진=뉴스핌 DB> |
IMF는 지난 9월 9일부터 이달 7일까지 189개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24명의 신임 이사를 선출, 우리 이사실에서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우즈벡, 몽고 등 16개국이 투표를 통해 최희남 현 WB 이사가 신임 이사로 결정됐다.
신임 최희남 이사는 WB 이사 자문관, IMF 대리이사를 거쳐 WB 이사를 역임한 글로벌 금융전문가다. 올해 11월 1일부터 2년간 IMF 이사회에서 우리나라 등 16개국을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이사국이 됨에 따라 향후 이사회뿐만 아니라 24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도 우리나라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명의 이사로 구성된 IMF 이사회는 회원국 정책감시(Surveillance), 구제금융, 총재 선임 등 주요 정책 수립 및 집행에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사회 의장은 IMF 총재가 맡고 있으나, 가부동수일 경우만 결정권이 있을 뿐 투표권은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희남 이사는 국제금융기구 업무에 있어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IMF의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