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올림픽 중계료 지급 등에 따른 서비스 수지 적자폭의 일시적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407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1.2% 증가한 2285억8000만 달러였고 수출은 0.8% 늘어난 1878억5000만 달러였다.
미국 수입 항만 <출처=블룸버그> |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무역적자 규모를 393억 달러로 예상했다. 7월 수치는 394억7000만 달러에서 395억5000만 달러로 수정됐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8월 무역적자는 574억8000만 달러로 7월 582억3000만 달러보다 줄어든다.
8월 수입 증가분 26억 달러 중 지식재산권 사용료가 12억 달러에 달했는데 여기에 2016 하계 올림픽 중계료가 포함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를 포괄하는 서비스 수입은 8월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량이 2014년 1월 이후 최대치로 증가한 점도 무역적자 폭을 키웠다. 미국의 하루 원유 수입량은 830만 배럴로 1년 전 710만 배럴보다 증가했다. 이 기간에 유가는 배럴당 평균 39.38달러로 1년 전보다 20.2% 하락했다.
수출은 비화폐 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자본재 수출은 2011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8월 중 9.5% 증가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11.6%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