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고용 근접하며 완만한 증가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최근 완만한 고용자 증가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5일(현지시각) 9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6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다. 8월 수치는 17만7000명에서 17만5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에서 30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서비스 업종에선 15만1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산업별로는 전문·경영 서비스와 무역·운송·유틸리티에서 각각 4만5000명, 1만5000명이 새로 고용됐고 금융 서비스와 건설업에서 각각 1만1000명씩 신규 고용했다. 반면 제조업의 고용자 수는 6000명 감소했다.
민간 신규 고용 추이<그래프=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3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5만6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6만4000명이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해고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은 최고조에 머무르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최근 몇 달간 완만해졌지만, 이것은 경제가 마침내 완전 고용으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표는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자 수가 17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