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철강 시황 호조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전년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43.6% 늘어날 것"이라며 "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은 2013년 2분기 이후 13분기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은 8080억원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간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8000원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순이익이 흑자 전환됐고 8000원을 지급할 경우 배당성향이 37.6%로, 지나치게 높지는 않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를 바랄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3분기와 기말 배당의 배분은 예상하기 어렵다. 3분기 750원, 기말 5750원이나 3분기 1500원, 기말 5000원을 지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점탄 가격 급등으로 내년 가격 인상 여력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점탄 스팟 가격이 8월 초 94달러에서 현재 185달러로 2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4분기 투입되는 강점탄 원가는 톤당 3만원 수준 상승이 예상된다"며 "4분기 톤당 영업이익의 하락 요인이 될 것이나 내년 1분기까지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져 1분기엔 톤당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