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국회는 29일 제20대 국회 국정감사 나흘째 일정을 진행하지만 새누리당이 보이콧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파행이 예상된다. 전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국감 참여를 당부했지만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회 보이콧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진복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새누리당 유의동, 국민의당 김관영 간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이날 국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방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에서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상임위 중 법사위, 정무위, 기재위, 미방위, 안행위 등은 위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이라 국감 자체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무위의 경우, 국감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다면 야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삼성이 공익재단을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문제로 이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고 있다. 정 회장의 경우 현대차 리콜 사태와, 내수ㆍ수출 제품의 가격 차이 여부 등을 듣기 위해 증인석에 세울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방위의 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전일 국감 참여를 시사한바 있어, 국방위의 경우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