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금리 인상 최적 시기"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일부 프라이머리 딜러(PD)들은 이번 주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PD 23곳 중 2곳인 바클레이스와 BNP파리바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PD 중 1곳 이상이 FOMC를 앞두고 시장 컨센서스에 반하는 의견을 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BNP파리바의 라우라 로스너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에 일부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난 9개월 간 여러 충격에도 미국의 고용 지표는 견조세를 보였다"며 "(지금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기에 절호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의 롭 마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잭슨홀 연설에서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FOMC가 그동안 우리에게 말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우리는 9월 금리 인상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물론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는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연방기금선물(FF) 시장에서는 이번 주 FOMC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20%로, 8월의 40%에서 크게 내렸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클레이스와 BNP파리바는 3개월 단위로 보면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지난 1월부터 증가세를 기록해 고용시장의 강건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의 로스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과는 달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금융 시장의 혼란이 잦아 들었고, 주식은 상승,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며 "9월 FOMC가 금리 인상의 최적의 시기"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