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2' 자동차업체 공급
[뉴스핌=황세준 기자]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용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신제품을 판매한다. 슈퍼컴퓨터는 차량의 각종 센서와 데이터를 제어하는 두뇌 역할이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의 오토크루즈(Autocruise) 기능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2(Drive PX2)’를 4분기부터 자동차 생산 파트너 업체 중심으로 판매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2 <사진=엔비디아> |
회사측에 따르면 새로운 '드라이브 PX2'는 GPU와 모바일 프로세서를 하나의 SoC(시스템 온 칩)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10 와트(W)의 전력 소비만으로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라이더(lidar),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로부터 전송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신제품은 고속주행시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HD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안전한 경로 계획을 수립한다. 지원하는 차량용 네트워킹 인프라는 이더넷과 CAN(Controller Area Network), 플렉스레이(Flexray) 등이다.
아울러 여러 대의 제품을 하나의 차량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PX2' 를 활용하는 자동차 제조사 및 공급업체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점대점(P2P) 방식의 주행 등 광범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자유롭게 개발·생산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8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 주요 공급업체, 스타트업 및 연구 기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드라이브 PX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롭 손거(Rob Csongor) 엔비디아 자동차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뛰어난 공간 효율과 전력 효율을 지닌 인공지능 컴퓨터를 차량에 탑재해 그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IT 업계와 자동차 업계를 아우르는 시대적 과제”라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 는 이러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것은 물론 HD 지도 기능 및 딥 러닝 트레이닝을 위한 최적의 자율주행 솔루션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제품은 엔비디아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공동 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플랫폼의 차량용 컴퓨터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다음달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는 GPU 기술 컨퍼런스 ‘GTCx Korea 2016’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