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 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14일 오전 기준 부상자 22명, 재산피해액은 103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부상자 22명 중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16명은 아직 입원 중이다.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경주서 역대 최대 규모 5.8 지진 발생으로 정관읍 덕산마을 도로가 일부 균열이 발생한 가운데 기장군청은 긴급 안전진단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 4명, 부산·대구·인천·충북·전남·경남 등에서도 각 1명씩 발생했다.

부상의 원인으로는 지진으로 떨어지거나 넘어진 TV와 신발장 등으로 다친 피해자가 5명, 대피 중 넘어지는 골절상이 5명, 계단에서 넘어진 부상자 4명, 2층에서 뛰어내리다 부상한 사람 3명, 놀람·어지럼증이 3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 1035건 중에는 건물 균열이 3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붕파손 312건, 담장파손 122건, 도로 균열 66건, 차량파손 33건, 수도배관 파열 32건, 유리파손 등 기타 건이 142건으로 집계됐다.

불국사 다보탑 등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문화재청은 불국사 다보탑 난간부재 탈락과 첨성대 기울기 변이 등 문화재 피해 23건을 확인, 긴급보수비 23억원을 지원했다.

경주 지진은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규모 5.1의 전진과 오후 8시 32분 규모 5.8의 본진에 이어 현재까지 여진이 약 300회 가량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