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LG화학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생명과학이 합병 이후에는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기달·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LG생명과학이 LG화학에 흡수합병되면 연구개발 투자 금액이 국내 최대 수준인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은 LG생명과학의 연구개발 역량에 LG화학의 자본력이 더해지면 합병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LG생명과학은 지난 2002년 8월 LG(구 LGCI)로부터 분사돼 2000년대 후반까지 업계 최대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해왔으나 기대했던 신약에서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투자를 크게 늘리지 못했다.
2015년 기준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779억원으로 상위 제약사 평균 1017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신설 바이오 업체 연구개발 투자금액(약 2000억원)과 비교하면 더 차이가 크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LG생명과학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는 8만6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