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북한의 추가 도발 등 살필 것"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북한핵실험과 관련해 2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본 회의에서 북핵실험으로 인한 주요국 금용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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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한은은 12일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북경 사무소 등에서 보고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을 점검했다. 통화금융대책반 반장인 장병화 부총재를 필두로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인 윤면식 부총재보, 서봉국 국제국장,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등이 회의에 참석해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CDS프리미엄, 외평채금리 등 일부 한국 관련 금융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북핵실험에 대한 반응은 크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선 경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구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팀장은 “아직까지는 북한 핵실험이 국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 “외자운용원과 국외사무소를 연계해 추석 연휴에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